김선두는 한국화의 전통기법과 현대미술이 지닌 실험적인 감각을 한 화면에 담아낸다. 그의 작품에는 어린 시절을 보낸 전라남도 장흥의 남도 풍경이 짙게 배어 있다. 그가 그리는 고향은 단순히 과거의 추억을 기록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유년 시절을 보낸 시골은 그의 작업세계 전반을 관통하는 미적, 감각적 중심축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원점이다. <낮별> 연작에 대해 작가는 별을 낮에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분명 존재하지만 햇빛에 가려 보이지 않는 별을 통해 인식 너머에 있는 삶의 본질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시골 밤 고개를 들면 별이 무수히 쏟아질 듯했던 밤하늘을 낮 풍경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그와 동시에 먹을 것을 쫓는 고양이의 시선을 화면에 함께 병치함으로써 이 주제를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눈앞의 욕망으로 인해 우리가 무엇을 놓치며 살아가는지 되묻게 한다.
김선두는 1958년 전라남도 장흥 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습니다. 2018년 포스코미술관 개인전을 기점으로, 정서가 아니라 삶의 깨달음을 이미지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현대 회화로서 한국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명예교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