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김경인

“세상에 밝은 곳이 있으면 어둠이 있다.

빛을 그리는 것은 괜찮고 그림자를 그리는 것은 안 되는 것인가”

 

PROFILE

1941  인천광역시 출생

 

 

1960  서울예고 졸업

1967  서울대 미술대학 졸업

1971  서울대 미술대학 대학원 졸업

 

SOLO EXHIBITION

2023  Gallery U.H.M.

1981~2022  20여회 이상

 

GROUP EXHIBITION

1971~2022  150여회 이상

 

COLLECTION

현대자동차, 외교통상부(영빈관), 주 네팔대사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인천검찰청, 고려대학교박물관, 신성대학교 외 다수

 

ARTIST NOTE

화업 초기, 작업을 통해 사회적 소통과 정치적 참여를 추구하고자 문맹자 시리즈를 발표했다. 1970-80년대 현실을 담은 문맹자 시리즈(1974발표)는 유니크한 한국성이 특징이다. 당시 어둡고 힘든 질곡의 역사와 시대 속에서 그림은 여전히 아름다운 것, 서정적이고 장식적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참신성이 결여된 것이다. 따라서 장식적 기능뿐만 아니라 미술의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탐구했다.

90년대에는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거두고 자연으로 눈길을 돌렸다. 온갖 역경을 견디고 당당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에 매료돼 30여년 동안 소나무의 조형성을 탐색했다.

지난해 말 나의 화업 60년을 되돌아보는 회고전을 치루며 새로운 표현양식을 모색했다. 바로 소나무의 ‘Zigzag 리듬이다. 기하학적 추상의 선구자 P.몬드리안(1872-1944)의 조형적 방법론에 따라 소나무 형상의 조형적 요약으로 지그재그가 있음을 여기고, 문맹자와 소나무 시리즈에 이어 2023년 초부터 제 3의 시리즈로 지그재그를 실험 중이다. 또한 지그재그는 한국 전통 문인화의 기백과 여유, 기운생동을 현대의 조형언어로 담아내고자 하는 시도이기도 하다.